[스쿨iTV]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 컬러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9일 컬러유니버설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CUD)을 교육시설 전반에 체계적으로 도입·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제6회 한국 컬러유니버설디자인(KCUD)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가 주관하며, 색각 이상자와 고령자, 영유아 등 모든 이용자가 색채로 인한 불편 없이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시설 분야에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정책으로 정착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9월 개교한 3개 학교를 시작으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본격 적용했으며, 현재 본청에서 추진 중인 모든 신설학교 사업에 100% 반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교실·복도·화장실 등 공간별 색채 체계를 정립하고, 사인물과 안내체계의 인지성을 강화하는 한편,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색채 지침을 구축해 왔다.

특히 신설학교 설계 단계부터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반영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환경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신설·증개축·환경개선 사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고, 관련 지침을 고도화해 학교 공간 디자인의 표준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은 색맹·색약 등 색각 이상자도 정보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색상 대비와 명도 차이, 면적 조절 등을 고려한 설계 방식으로, 안전 확보와 정보 전달, 학습 효율과 정서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