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스페인 세비야시와의 우호 협력을 기념해 ‘용인의 상징’을 담은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이 시장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세비야 피베스(FIBES)에서 열린 ‘관광 혁신 서밋(Tourism Innovation Summit, TIS) 2025’ 행사장에서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 시장에게 ‘용(龍)무늬 철화 분청사기’와 용인시 공직자 민화동호회가 직접 그린 ‘호작도’ 족자를 전달했다.

▲스페인 세비야 피베스(FEBIS)에서 이상일 시장(가운데)과 안토니오 카스타뇨 세비야시 관광청장(오른쪽)이 기념품 전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날 우호 협약을 체결한 세비야시의 안토니오 카스타뇨 관광청장도 참석해 이상일 시장에게 “시장님이 오페라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며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모든 오페라를 소개한 서적 2권을 선물했다.

이 시장은 “얼마 전 용인의 포은아트홀에서 <카르멘>의 ‘하바네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 같은 세비야 관련 오페라 곡을 공연에 올린 적이 있다”며 “세비야의 예술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용무늬 분청사기는 용인의 ‘용’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고려 백자 가마터가 있는 용인에서 도자 명장이 복원 기술로 만든 의미 있는 도자기”라며 “호작도 족자는 용인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이 정성을 담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비야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이번 우호 협약을 계기로 두 도시가 문화와 관광,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와 세비야시는 지난해 2월 이상일 시장과 산스 시장이 만나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한 데 이어, 올해 세비야시의 제안으로 22일 공식 우호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양 도시가 행정, 과학기술, 투자, 무역, 관광, 문화, 역사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하고, 시청 간 협력 채널을 통해 우호 관계를 증진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