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8일 광양읍 우산공원 내 여순추모공원에서 열린 ‘제77주기 여순사건 광양유족회 추념식’에 참석하고, 이어 광양교육지원청 시청각실에서 유족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광양유족회, 광양시장, 전라남도의회 의장, 광양시의회 의장, 전라남도교육감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유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김대중 교육감은 추모사를 통해 “여순사건의 희생과 아픔을 잊지 않고, 학생들이 왜곡되지 않은 역사를 배우며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념식 이후 열린 간담회에는 교육감과 광양유족회,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역사왜곡(의심) 도서 관련 경과 보고와 재발 방지 대책이 공유됐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9월 30일 실시된 ‘역사왜곡(의심) 도서 자문단 1차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학교도서관 자료 사전·사후 검증 시스템 구축 ▲역사전문가 및 시민단체 참여 확대 ▲문제 도서 회수·폐기 표준 절차 마련 등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역사왜곡 도서의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여순사건과 같은 지역사의 진실을 학생들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교 역사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유족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배우는 ‘전남의 의(義) 교육’으로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