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박병춘 전주교육대 총장)가 AI 시대 교육 발전을 위해 초등교사 정원 감축을 중단하고 교원을 확충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총장협의회는 15일 진주교육대에서 열린 임시회의에서, 학교 현장에서 학습 부진, 정서·행동 문제, 다문화·특수교육 등 복합적 교육 과제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초등교원 정원 감축은 현실과 괴리된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초등교사 임용 규모 확대를 통한 교원 증원과 교육 질 향상이 시급한 국가 과제임을 강조했다.

협의회는 정부 국정과제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와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에서도 초등교사의 전문성 심화와 역할 확대가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춘 회장은 “AI는 교육의 도구일 뿐, 학습자에 대한 이해와 관계 형성은 결국 교사의 몫”이라며 “AI 시대일수록 교사의 역할은 더욱 커진다. 초등교사 정원 유지와 분야별 증원은 대한민국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AI 기반 교육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AI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교사 확보와 전문 연수 체계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초등교원 양성대학이 중심이 되어 예비교사 교육과 현직교사 연수를 연계하는 국가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전국 교원양성대학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초등교사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교육과정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원 과정에서 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