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처인구 원삼면 일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주변 산업·생활권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의 2차 임시 개통을 앞두고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0월 1차 임시 개통에 이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도로 개통 상황과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시는 반도체클러스터의 안정적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방도 318호선 2→6차로 확장(3.4km) ▲국지도 57호선 2→4차로 확장 및 선형 개선(2.9km) ▲보개원삼로 2→4차로 확장(1.8km) ▲산단 주출입도로 4차로 신설(1km) 등 4개 구간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시장을 비롯해 용인일반산업단지(주), SK에코플랜트, 거성종합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국지도 57호선과 주출입도로, 지방도 318호선, 보개원삼로 확·포장 공사 현장을 차례로 둘러보고 공정률과 안전대책을 보고받았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이 지역이 방문할 때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노고를 기울이고 있는 SK에코플랜트 등 관계자들, 그리고 공사로 인한 불편을 감내해주고 계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투자 규모를 600조 원으로 확대한 것은 국가의 미래 산업을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며 “장기간 이어질 대규모 투자에 맞춰 시는 행정 지원과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망 확충은 산업단지 성공의 핵심 요소인 만큼 시는 앞으로도 적극적 개선에 나서겠다”며 SK 측과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시는 23일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IC가 개통됨에 따라 광역교통망과의 연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도 318호선은 31일부터 내년 4월까지 단계적 4차로 개통 후, 2027년 2월 최종 6차로 확장을 완료한다. 국지도 57호선은 내년 2월부터 구간별 추가 개통해 4월 전면 4차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개원삼로 1.8km 구간도 31일 우선 개통되며, 교량 1개 구간은 내년 3월까지 확장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이들 도로가 모두 개통되면 세종~포천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국도17호선 등 광역교통망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2027년 상반기 SK하이닉스 제1기 팹 가동 시점에 맞춰 물류·근로자 이동 등 산업단지 운영 효율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인근 산업단지와 협력업체, 물류거점의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