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이 이른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년을 맞아 헌법교육과 전남 의(義)교육을 결합한 민주시민 역량 강화 정책을 내년부터 전면 확대한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3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전남교육 주요업무계획 설명회’ 정책토크에서 “민주주의는 위기로부터 더 단단해지고, 교육은 그 회복력을 키우는 가장 강력한 장치”라며 “헌법을 지식이 아닌 삶의 기준으로 체득하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특히 “지난 1년간 법과 절차, 시민 참여로 헌정질서가 복원된 경험은 교육이 계승해야 할 자산”이라며 “학생 스스로 판단하고 참여하는 ‘주체적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 전남교육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학교 관리자 대상 헌법연수를 확대하고 초·중등 수준에 맞춘 가치 중심 교육자료와 토론형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왔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헌법교육’도 운영 중이며, 지난 6월에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과 전남학생의회가 참여한 ‘민주시민 토크콘서트’를 열어 공감대를 높였다.

‘2026 전남교육 주요업무계획’에는 ‘(가칭) 아시아 의(義) 청소년 헌법교육센터’ 설립이 반영됐다. 센터가 설립될 경우 전남 학생들이 아시아 청소년과 함께 민주·평화·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교육 플랫폼 역할이 기대된다.

전남교육청은 이달을 ‘민주적 가치 질서 회복 교육주간’으로 운영해 도내 전 학교에서 학생 참여형 민주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