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4일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의 총파업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면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와의 집단 임금 교섭이 결렬된 뒤 파업이 예고되자, 직종별 부서 의견을 종합해 파업 대응 지침을 긴급 수립했다. 지난달 26일 본청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 교육을 실시했고, 27일에는 전 학교에 지침을 일괄 안내했다.

이번 지침에는 △학교 업무 공백 최소화 △학사 운영 차질 방지 △부당노동행위 예방을 위한 노동관계법 준수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학생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학교급식·초등돌봄·유치원 방과후·특수교육 분야에 대해 세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급식의 경우 파업 참여율이 50% 미만이면 기존 조리 인력을 활용해 식단을 간소화 또는 변경하고, 50% 이상이면 빵·우유 등 대체식 제공 등 학교 여건에 맞춘 탄력 운영을 허용한다. 돌봄교실, 특수교육, 유아교육 분야는 자체 인력 활용과 미참여 인력 중심의 통합 운영으로 학생·학부모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재구 경기도교육청 노사협력과장은 “파업 종료 시까지 상황실을 상시 가동하고 실시간으로 현장을 점검하겠다”며 “특히 급식·돌봄·특수교육처럼 학생 안전과 학습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