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7개 시·도 교원을 대상으로 ‘2025년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교원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민주주의 회복과 확산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민주시민교육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연수 첫날에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 ‘동호’로 알려진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가 특강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당시 시민들이 겪은 비극과 서사, 유가족들의 고통과 치유의 과정을 생생히 전하며 참가 교원들의 큰 공감을 이끌었다. 문재학 열사는 1980년 5월, 중학생 신분으로 계엄군의 총탄에 희생된 인물이다.

둘째 날에는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및 추모관 탐방 ▲5·18자유공원 내 법정·영창 상황 재현극 체험 ▲전일빌딩245 및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탐방 등 현장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시교육청이 개발한 5·18 교육자료를 소개하고, 시·도별 5·18 교육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연수가 전국 교원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5·18 광주정신을 기반으로 K-민주주의를 회복하고 확산하는 교육이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준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