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는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포레 임대주택’의 진입로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임대주택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자본이 투입된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지난 2021년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진입도로 미확보로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해 입주자 모집조차 하지 못한 상태였다.

입주 지연의 원인은 역삼도시개발사업의 장기 표류에 있었다. 당초 사업구역 내에 계획된 진출입로가 민간조합 내부 갈등으로 개설되지 않으면서, 삼가2지구 아파트 입주도 함께 멈춰선 것이다.

이에 용인특례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대체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해법을 마련했다. 시는 국민권익위원회 등과 협의해 역북2근린공원 부지 내에 대체도로를 조성하기로 하고, 2023년 6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5월 임시 개통을 마쳤다.

대체도로가 개통되면서 삼가2지구 아파트는 입주자 모집 공고와 임시사용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 절차가 연내 완료되어,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역삼도시개발 부지 내 원래 계획된 진출입로가 개설되면, 이번에 임시로 개설된 대체도로는 공원으로 복구될 예정이다. 역북2근린공원 조성사업은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시민을 위한 공공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문제 해결은 이상일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시장은 당선 직후인 2022년 6월 20일 현장을 방문해 해결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후 시는 제2부시장을 팀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추진해왔다.

시는 2023년 5월, 사업시행자 및 국민권익위와 협의해 역북2근린공원 내 대체 진출입로 개설 계획을 반영한 조정서를 체결했다. 도로 개설 및 공원 조성 비용은 사업시행자가 부담하고, 시는 도로 개설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협력했다.

이상일 시장은 “민간 도시개발사업 표류로 장기간 지연된 아파트 입주 문제를 시가 나서 해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 주거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자 모집과 임시사용 승인 등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돼 12월부터 원활한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성일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