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이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와 한국어 및 다문화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캄보디아 뿟 싸밋(Puth Samith) 차관보를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한국어 채택교 교장단 등 23명은 7월 2일 전남 영암 대불초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교실과 특별실, 도서관 등 학교 시설을 둘러봤다.

이들은 교직원과의 면담에서 외국인 학생의 언어 적응과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어 수업 운영, 다문화 이해교육, 학부모와의 소통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방문단은 “학생 중심의 교육 문화와 체계적인 학교 운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남교육청을 찾은 방문단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전남 지역 이주배경학생 중 다수를 차지하는 캄보디아 출신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남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현황과 다문화교육 정책을 소개했으며, 캄보디아 방문단은 자국 고등학교와 전남 지역 고등학교 간 국제교류 추진을 제안했다. 전남교육청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고, 다문화교육과 국제교육 확대 정책을 연계해 체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캄보디아와 한국어 교육 협력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남 교원 16명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한국어 교원 연수를 운영했으며, 올해 7월에도 추가 연수가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양국 교사 간 협력수업을 통해 실질적인 수업 교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방문이 양국 간 국제교육 협력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전남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지원과 한국어 교육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