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8일 2026년도 경기도 대변인실 예산안 심사에서 홍보예산 21억 5천만 원 증액과 관련해 형평성과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재정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대부분 실국 예산이 일괄 삭감된 가운데, 홍보예산만 예외적으로 증액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2023~2024년 예산이 동결되고 2025년에는 약 19% 감액된 상황에서 이번 증액은 과거 수준으로의 정상화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정상화라는 표현만 있을 뿐, 수요 예측이나 홍보 효과 분석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과거 수준으로 되돌린 것은 충분한 근거가 아니다”며 반박했다.

윤 의원은 또 “농정·복지 등 다른 부서 예산은 효과가 검증된 사업까지 전면 삭감된 반면, 대변인실만 증액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고 특혜성 편성이라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정책 홍보 강화 필요성을 이유로 예산을 집중했다는 의혹도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홍보는 도정 정보를 도민에게 전달하는 필수 수단이며, 도민의 알권리 보장과 지역 언론과 상생 측면에서도 필요하다”며 증액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특정 부서만 예외적 증액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객관적 근거와 정책 효과를 명확히 제시하도록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