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펜터러시(Penteracy)’를 오는 26일 공개한다.

▲부산교육청이 개발한 자기주도형 AI 영어학습 프로그램 초기 화면

‘펜터러시’는 ‘Pen(쓰기)’과 ‘Literacy(문해력)’를 결합한 이름으로, 학생이 스스로 단어와 문장을 확장하며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텍스트 기반 AI 구조를 활용해 단어 입력만으로 뜻, 예문, 지문, 문해력 문제를 자동 생성하며, 학습자가 자신의 흥미와 수준에 따라 학습 경로를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학습한 단어를 ‘생소–혼동–친숙’으로 분류해 반복 학습을 지원하고, 발음기호 제공과 반복 듣기·속도 조절 기능을 통해 수준별 듣기·발음 연습도 가능하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9월 한 달간 교사 20여 명과 함께 현장 시험운영을 실시했다. 참여 교사들은 “어휘 이해를 다양한 문맥에서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학년·수준·학습 목적에 맞춰 예시 문장과 지문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프롬프트 작성 부담을 줄여주는 지시문 자동 생성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로그램은 부산교육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AI를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이 학생 개개인의 문해력과 사고력을 함께 키우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영어뿐 아니라 국어·수리력 등 다양한 학습 영역에서도 학생 맞춤형 AI 학습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