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오산시는 최근 발생한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이전부터 구조물에 대한 정밀안전점검과 대응 조치를 시행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 정밀안전점검 결과 및 대응 계획
시에 따르면, 해당 구조물은 민원이 제기되기 이전인 2024년 6월에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B등급’ 판정을 받아 구조적 안전성은 확보된 상태였다.

점검을 수행한 전문 진단업체는 중차량에 의한 반복 하중과 고온 환경 등으로 인해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층에 소성변형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시는 이를 반영해 선제적 조치 계획을 수립 중이었다고 전했다.

■ 민원 접수 및 긴급 대응
이후 2024년 7월 15일 오전 7시 19분, 안전신문고를 통해 “2차로 오른쪽 지반 침하 및 빗물 침투 시 붕괴 우려”가 접수됐다. 이에 오산시 도로과는 즉각 현장 점검에 착수, 유지보수관리업체를 통해 긴급 보강공사를 추진했으며, 7월 18일 착공을 목표로 복구 장비 및 자재 확보에 나섰다.

■ 사고 전날 응급 조치 및 통제
7월 16일 오후 4시경,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상부에서 직경 약 40cm 규모의 포트홀이 발생해, 시는 즉시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는 차량 통행 안전 확보를 위해 고가도로 양방향 전면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 사고 발생 및 대응 상황
그러나 같은 날, 현장 긴급점검회의 중 지반 붕괴가 실제 발생했다. 이날 회의는 오산시 부시장 주재로 열렸으며, 복구 계획과 안전조치 방안을 논의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상황의 긴박함을 보여줬다.

오산시는 “현재도 추가 붕괴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 통제와 구조 안정화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전문가와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