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가 창사 12~13주년 연속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난독증 전문기관 다솜치료교육센타(소장 김은희 박사)와 공동으로 난독증에 대한 기획탐사 보도를 한다

[스쿨iTV] 난독증 전문기관 다솜치료교육센타 김은희 박사는 “글자를 배우는 단계에서 어려움이 나타나는 이유는 음운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지만 음운인식이 부족한 정도와 글자를 배우는 능력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한다.

♦ 대뇌반구우세성(좌뇌형․우뇌형)

☞ 음운표상이 좋지 않고 전반적인 언어발달이 부족한데도 한글을 쉽게 익히는 아동들이 있는가 하면, 음운표상이 그렇게 나쁜 것 같지 않은데도 한글을 익히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는 아동들도 있는데

☞ 그 이유는 대뇌반구우세성(좌뇌형․우뇌형)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다.


♦ 음운표상이 좋지 않은데도 글을 쉽게 익히는 경우

자폐 스팩트럼이 나타나는 아동들은 전반적으로 언어 발달이 부족해 음운표상이 매우 좋지 않다. 그런데도 이들 중에서 한글을 쉽게 익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왜냐하면?
- 이들의 경우는 사회성을 담당하는 우뇌의 기능이 좋지 않은 까닭에 주로 좌뇌를 활용하여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 이들은 정보의 흐름 속에서 요점을 파악하는 우뇌의 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정보를 접할 때 좌뇌를 활용하여 사실적 정보를 기억하는 데 집중한다.

☞ 좌뇌형은 글자의 형태를 기억하는 데 유리해서 지능이 매우 낮은 경우가 아니라면 글자를 쉽게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읽은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느낀다.


♦ 음운표상이 양호한데도 글을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 좌․우뇌 편차가 큰 우뇌형 아동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 글을 익히는 과정은 좌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 그 이유는 앞서도 밝혔듯이 문자란 말소리에 형태를 부여한 것으로 말소리 처리와 관련된 언어 회로가 모두 좌뇌에 있기 때문이다.

☞ 문자를 배우는 단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좌․우뇌 편차가 큰 우뇌형의 경우는 좌뇌가 마비되어 우뇌만 활용하여 방향성이 없이 3차원으로 정보를 처리하게 된다.

☞ 만약 문자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우뇌로 문자를 인식하면 ‘10’이 ‘01’처럼 인식하기도 하고, ‘ㄱ’이 ‘ㄴ’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 이런 인식의 오류가 문자를 처음 배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면 인지에 혼란이 와 문자를 배울 수가 없다.

※ 예를 들어 엄마가 어제 ‘가’를 가르쳐주고 오늘은 ‘나’를 가르쳐준다고 가정하면 ‘나’라는 문자를 보여주며 “나”라고 크게 읽어주어도 아동의 눈에는 엄마가 들고 있는 ‘나’라는 문자가 어제 배운 ‘가’처럼 보인다.

☞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 이러한 오류는 글자를 완벽하게 익히면 나타나지 않는다.
- 하지만 아동이 글을 익히는 것에 대해 이미 강한 심리적 거부감이 형성된 경우에는 무의식중에 인식 오류가 발생한다.

※ 이런 경우에는 아동이 이미 경험한 방법으로 글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기관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난독증 전문기관 다솜치료교육센타 김은희 박사는 “난독증은 직관력이나 상상력에 의존하여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이미지를 떠올려 생각하고, 개념을 한꺼번에 배우는 기술이 뛰어날 수 있다. 그림을 통해서 보고 연관관계를 통해 배우기 때문에 복합개념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라며 “문제는 난독증 전문기관과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으로부터 난독증 개선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난독증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난독증전문기관 다솜치료교육센타 김은희 박사

권오일 본부장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