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포항 출신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이달 23일 숙환으로 별세하자 지역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포항 지역 곳곳서 이어지고 있다.


포항 지역 각급 사회단체들은 이 전 국회부의장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단체들은 포항의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영일만항 확장과 철도 연결을 비롯한 인프라 개발에 헌신한 고인의 열정을 기억하며 그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전 국회부의장은 지난 1988년 경북 영일·울릉 지역구 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후 18대까지 포항 남·울릉서 6선을 하며 포항 지역사회 발전에 다양한 공을 세웠다. 특히 영일만항 건설, KTX 포항노선 개설, 동해중부선 개설 등을 견인한 것은 물론 포항~대구 고속도로, 영일만대로, 블루밸리 등 대형 국책 사업의 물꼬를 트는 등 지역 정치 거목으로 경제 성장에도 기여했다.

시민 A씨는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오랜 기간 포항의 정치·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 전 국회부의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놀랐다”라며 “고인이 포항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정치인인 만큼 포항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아 그를 조문하는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24일 덕실 문중과 재경 동지동문, 시·도의원 등이 빈소를 방문한 데 이어 25일에는 포항상공회의소와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포항지발협 등 지역 내 많은 사회단체서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곳곳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추모하는 마음이 모이고 있다”라며 “고인이 평생 고향인 포항 발전에 헌신한 만큼 평안히 영면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추모하겠다”라고 말했다.

권광혁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