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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여고, 익명의 할머니 훈훈한 장학금 기탁

2021. 12.08(수) 18:36
[스쿨iTV] 영주여고는 이달8일 “돈이 아니라 정성이라고 생각해주세요.”이 모 할머니께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여시고, 옛날부터 영주여고 근처에 사시면서 본인이 배우지 못한 한을 언젠가는 장학금 기탁으로 대신하고 싶어, 평소에 마음을 뒀던 영주여자고등학교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해 본교 학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며 살아있는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할머니께서는 다리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남산초등학교 근처에서 학교까지 2km 이상의 거리를 걸어오셔서 장학금 2백여 만 원을 기탁해 연말연시에 훈훈함을 전해줬다.

일흔이 넘은 연세지만 그동안 어묵이며, 풀빵 장사 등 힘든 일을 하며 고사리 손에서 받은 10원, 20원을 20~30년 동안 모은 동전통과 장학금 봉투를 영주여고를 위해 아낌없이 내놓으시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봉투 속 장학금은 물론 오랫동안 모은 동전 통에서 ‘정’과 ‘공’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많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적어서 미안하다고 하시며,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으시다며 연신 고개를 저으시고는“이렇게 영주여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다”라는 말과 함께 웃으시는 모습에서 훈훈함이 느껴졌다.

박진구 교장은 “할머니의 ‘정’과 ‘공’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입생 유치가 한창인 이때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은 모든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힘이 됐으며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권광혁 기자 hyun@school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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