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김종옥 기자] 자율형 공립고 대구고등학교(교장 서재용)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개학 연기(휴업 연장)에 대비하기 위해 교사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학생들의 학업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먼저,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매일 학생들과 전화통화를 진행해 생활을 관리하고, 학부모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아직 등교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신입생의 경우 담임교사의 얼굴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전화 통화로나마 대화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개학 후 학교생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 이력을 관리하기 위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의 학업을 관리하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주간 학습계획서 작성을 독려하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습을 위한 과제물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과제 부여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EBS 온라인 클래스와 리로스쿨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이력을 관리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학습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장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3학년 학생들을 위해 담임교사들이 학생 및 학부모 상담과 자기소개서 첨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과서 배송을 위해 교과서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또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해 지역 내 거점학교로서 온라인 플랫폼 ‘교실온닷’을 활용한 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1학년 부장교사인 권기범 교사는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알려주고, 학업과 자기 관리는 물론 건강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면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없애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화) 215명의 신입생들을 위해 교사들이 힘을 모아 포장한 교과서를 배송했다.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신학기를 준비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고, 학습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과서를 배부했다. 택배 안에는 교과서만이 아니라 학생들과 학부모의 안녕을 바라는 교직원들의 편지를 함께 발송했다. 교과서 택배를 받은 학생들은 감사한 마음에 택배수령 인증사진도 보내주고 있다.

서재용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가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개학 이후에 빠르게 학사 운영을 정상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교사들 개인의 건강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과 학업 관리에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종옥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