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둘째날인 4일에는 만화시장의 발전을 위한 B-COM 마켓행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10월 4일 진행된 B-COM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프랑스, 미국, 일본, 인도 등 12개국에서 온 만화 편집자 및 플랫폼 관계자들과 국내 웹툰 콘텐츠 기업 및 작가 등 국내 외 70여개사 참여한 가운데 열띤 상담이 진행되었다. 미국기업 BNM에서 참여한 로즈몬드 페르두씨는 “아시아의 IP를 미국의 방송, 드라마 등에 연계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국 웹툰콘텐츠와 작가들의 창의성과 수준이 높아서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비즈니스 미팅에 대해 만족감을 표명했다.

웹툰융합센터에서는 부천콘텐츠기업 데모데이도 함께 열렸다. 투니모션, 아도바, 스튜디오 아크 등 11개 기업의 프로젝트 피칭이 진행되고 이에 대해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 15개 투자사가 참여하여 심도깊은 상담회가 진행됐으며 웹툰융합센터 입주기업 애니멀은 60억원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B-COM 세미나에서는 한국만화웹툰학회의 주최로 ‘변화하는 환경과 대학 교육: AI와 웹툰교육’을 주제로 진행됐다. 백종성 목포대 교수, 임재환 청강대 교수, 오상준 드리머스 대표 등의 발제와 박혜리 동양대 교수 등의 토론을 통해 AI 환경에서 무엇을 교육해야 하는지, E&M 산업과 AI 환경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등 산업과 대학교육 전반에 관한 진지한 논의가 진행됐다.

웹툰 예비작가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와콤과 함께 진행한 웹툰 세미나는 많은 예비 웹툰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스킬 업 고수들에게 듣다’라는 제목으로 감독9 작가, 눈매작가가 웹툰과 웹소설에 관한 실질적인 창작스킬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멘토링 마지막에는 추첨을 통하여 미래 꿈나무들에게 신티크 3대를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다.

만화학과 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웹툰프로듀싱에서는 뉴펀스튜디오, 웹툰창고, 툰토리, 투유드림 등 9개 기업의 PD들이 참여하여 작품 콘티를 검토하고 코칭을 진행했다.

일반시민과 만화팬들을 위한 작가사인회, 대담, 캐리커처 행사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전시에 참가한 타니노 리베라토레의 대담과 사인회가 진행되었고, <무서운게 딱 좋아!> 이동규 작가의 사인회가 진행되었다. 리베라토레 작가는 본인의 창작세계에 대해 “ 나는 오랜 창작시기 동안 꾸준히 변화했다. 그 시대에 맞는 이야기와 기술을 받아들였다.”라고 시대의 변화와 창작자의 대응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재 한국만화가 궁금했고, 웹툰의 발전이 정말 놀랍다.”며 웹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5일에도 인기 웹툰작가의 사인회와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천만화대상 신인상 수상자인 노경무, 쏘키 작가의 대담과 사인회가 열린다. <가비지타임>의 2사장 작가, <흔한햄> 잇선작가의 사인회가 열리며 모랑지, 오리작가가 참여하는 ‘소녀상담소’도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엉덩이탐정:미스터리 가면> 무료상영회도 진행된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쟁쟁한 코스플레이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GICOF 챔피언십이 코스프레 팬들의 열띤 호응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성일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