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안동소방서는 최근 아궁이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 이를 예방하고자 ‘아궁이 사용 화재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최근 3년(`21년 ~ 23년) 경상북도에서는 516건의 아궁이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월 영양군에서는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잠이 든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주자가 1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3월 문경시에서는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거주자 1명이 안면부에 화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아궁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아궁이에 화구문을 설치하라!’ 화구문이 없는 아궁이의 경우 아궁이 주변 가연물로 불티가 날려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있다. 아궁이에 화구문을 설치해 불티 날림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자.

둘째, ‘불을 때고 난 후 완전히 소화된 것을 확인하자!’ 아궁이의 땔감으로는 대부분 목재와 같은 가연물이 사용된다. 목재의 경우 외관상 불이 다 소화된 것 같으나 내부의 불씨까지 소화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땔감이 완전히 소화 되었는지 재차 확인하자.

셋째, ‘항상 아궁이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자!’ 아궁이 주변은 항상 불티가 날릴 위험성이 높다. 자칫 주변 땔감과 같은 가연물로 불티가 날려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있으니, 아궁이 주변엔 가연물을 두지 않으며 항상 깨끗이 청소하자.

넷째, ‘아궁이 근처에 소화기를 설치하자!’ 아무리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고 하지만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소화기를 사용해 바로 진압할 수 있도록 아궁이 근처에 소화기를 비치하자.

다섯째, ‘불을 때는 시간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자!’ 불은 소리 없이 삽시간으로 번져나간다. 불을 사용 할 때 감시하는 눈길이 없다면 이미 화재가 발생한 것과 마찬가지이니 불을 사용할 경우 절대 감시의 눈을 떼지 말자.

김난희 안동소방서장은 “아궁이를 사용하는 주택의 경우 산림과 인접해 있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며 “바람이 강하고 건조한 봄철 더욱 각별히 아궁이 사용 화재 안전수칙을 준수해 화재 예방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안동소방서는 산림과 산림인접지역 마을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고자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 소방관서와 원거리 지역 등에 ‘2024년 산림인접마을 호스릴식 비상소화장치 설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권광혁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