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라남도교육청이 호남권 최초로 초·중·고 연계 국제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운영을 본격화한다.

전남교육청은 나주 빛가람초등학교, 나주금천중학교, 전남외국어고등학교가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이 추진해 온 지역 단위 초·중·고 연계 IB 교육과정이 본궤도에 올랐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23일 빛가람초등학교에서 열린 ‘전남 최초 IB 월드스쿨 인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2023년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학생 삶과 성장 중심의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IB 교육을 확대해 왔다. 이번 인증은 초등부터 고등까지 연속적인 배움 체계를 갖춘 IB 운영 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교육청은 ▲학생 성장 중심의 개념 기반 탐구수업 ▲교원 전문성 강화 ▲협력적 연구 중심의 학교문화 확산을 IB 운영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심학교–후보학교–월드스쿨로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 지원과 함께 IB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 IBO 주관 연수 참여, IBEC(대학 연계 IB 교육자 과정) 지원, 교원 기초·심화 연수, 일반학교 교원 연구회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남에서는 8개 시군 23개 학교가 초·중·고 연계 IB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전남교육청은 2026학년도까지 기존 지역의 연계를 강화하고 4개 시군을 추가해 총 12개 시군 40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길 전남교육청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나주 지역 초·중·고 연계 IB 월드스쿨 인증은 학생의 연속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 수업과 평가 혁신을 실천해 온 교사들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IB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