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와 세계적 제조해석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폼(AutoForm)이 손잡고 호남권 최초의 제조혁신 플랫폼인 ‘오토폼 글로컬 산업기술거점센터’를 12월 2일 공식 개소했다. 이번 협력은 총 600억 원 규모의 AutoForm 소프트웨어 무상 기증과 함께 진행되며,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와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번 거점센터는 전남대 학부·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제 산업 수준의 설계·해석 실습 환경을 제공하며, 졸업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제조DX·AI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지역 기업 맞춤형 R&D 지원, 재직자·여성 엔지니어 특화 교육, AI 기반 공정혁신 프로젝트, 중소기업 디지털 트윈 실증 등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약점을 해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협약식에는 프랑수아 미첼 오토폼 CRO, 조영빈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하이텍,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금형산업진흥회 등 주요 산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금형·자동차 산업의 인력 고령화와 AI 전환 전문인력 부족 문제 등 현실적 위기가 공유됐다.

조영빈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대표는 “전남대는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연결성을 모두 갖춘 기관으로, 호남권 첫 거점센터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남대는 지역 제조업 위기를 직접 해결하고, 제조DX·AI 인재를 양성해 호남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는 이번 센터를 성균관대, 창원대, 경일대와 함께 전국 4대 오토폼 거점 네트워크와 연계해, 호남권을 넘어 국가적 제조DX 인재양성의 핵심 축으로 확립할 계획이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