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와 오산을 잇는 분당선 연장 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회의 ‘분당선 연장사업 적극 검토’ 부대의견을 수용한 만큼,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및 행정절차 진행에 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정부와의 협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분당선 연장사업은 용인 기흥역~오산(16.9㎞) 구간을 연결하는 총사업비 1조 6,015억 원 규모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난해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용인특례시 등 관계 지자체와 함께 사업계획 보완 등 예타 신청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용인시는 그동안 △기흥구 보라동·한국민속촌 일대의 상습 정체와 인구 밀집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20조 원 규모 투자 △세메스·램리서치 등 반도체장비 기업의 대규모 입지 확대 등을 이유로 들며, 향후 폭증할 교통수요에 대비한 분당선 연장 필요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상일 시장은 국토부 장·차관을 잇달아 만나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했고, 지난 9월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분당선 연장 및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도 전달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분당선 연장은 경기 남부권 교통 여건 개선과 시민 이동 편의 증진, 반도체 산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사업”이라며 “국토교통부의 적극 검토 입장이 확인된 만큼, 시는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