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4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지정한 ‘경기 용인(동백)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자율주행 시범운행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7월 자율주행자동차 운영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1월부터 용인세브란스병원, 동백역, 동백도서관, 동백이마트 등을 잇는 약 5km 구간에 14인승 자율주행자동차 2대를 1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모빌리티 분야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내년 1월부터 시범운행사업을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추진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범사업이 시행되면 동백지역 시민들이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보다 편리하게 오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율주행 서비스의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실증적 점검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공공서비스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병원은 충전시설과 차고지 등 기반시설을 지원해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공공서비스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와 인프라 구축, 운행 등을 총괄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차량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해 시민의 이동 편의와 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협력할 예정이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