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8일 “예상하지 못한 전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논의 구조가 반드시 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5 을지연습 최초 상황 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보고에는 김진수 제1부교육감을 비롯해 남부청사 국·과장들이 자리했으며, 제2부교육감과 북부청사 국·과장들은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함께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지난해 연습 결과를 반영해 개선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훈련에서는 실제와 유사한 전시 상황을 설정해 단전·단수 대응, 방독면 착용 훈련을 실시했으며, 특히 인공지능(AI)과 협력해 통제부가 구상한 상황 메시지를 제공하는 훈련을 처음 도입했다.

임 교육감은 보고를 들은 뒤 “경기도교육청이 시행 중인 스마트워크가 비상 상황에서는 작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럴 때는 신속한 논의와 결정을 위해 대면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상 상황에서는 의사 결정 권한이 상당 부분 위임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즉시 조정해야 할 사안과 평소와 달라지는 부분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4일간의 을지연습이 단순한 모의 훈련을 넘어 실전적 감각을 익히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교육적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오늘부터 21일(목)까지 3박 4일간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로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도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25개 교육지원청 등에서 직원 약 5천900명이 참여한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