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오산시는 최근 발생한 가장동 서부우회도로 보강토 옹벽 붕괴 사고의 후속 조치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관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와 별도로 추진되며, 이권재 시장의 지시에 따라 시민 불안 해소와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마련됐다.

오산시 안전관리자문단은 관련 조례에 따라 토목, 건축, 구조 분야의 대학교수, 기술사, 안전관리기관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가장동 사고 현장의 보강토 옹벽뿐만 아니라,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적용되는 교량, 터널 등 주요 시설물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필요시 법 적용 대상이 아닌 도로 및 옹벽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시는 사고가 발생한 서부우회도로 전 구간에 대해 지반공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병행한다. 이번 정밀진단에서는 ▲시설물 상태 평가 ▲구조 해석을 통한 안전성 점검 ▲보수·보강 방안 도출 및 복구 계획 수립 등을 진행한다.

시는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계속하고 있다. 사고 직후인 지난달 17일 이권재 시장이 병원을 찾아 조문했으며, 부시장과 복지교육국장 등 관계자들이 유가족과의 면담을 이어갔다. 현재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피해자의 심리 및 건강 상태도 일일 모니터링 중이다.

이권재 시장은 “사고 현장을 비롯한 유사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