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이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중학교 학교자율시간에 운영할 수 있는 고시 외 과목 4종을 새롭게 승인하고, 지역 기반 창의적 교육과정 확대에 나선다.

신규 승인된 과목은 △유.자.청.(나와 너 그리고, 우리로 성장) △미래농업 △한문으로 여는 인문학 △강진역사문화탐험 등 총 4개다. 이들 과목은 전남의 자연환경, 지역 산업, 역사·문화, 공동체 특성을 반영해 학생들의 지역 이해도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미래농업’은 스마트팜, 기후위기, 식량안보 등 미래 환경 이슈를 실습 중심으로 탐구하도록 구성돼, 학생들이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진역사문화탐험’은 지역 문화유산을 현장에서 직접 탐방하고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소양을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전남교육청은 2025학년도 1학기에도 ‘인공지능과 생활’, ‘에듀테크와 인공지능 활용’, ‘환경과 지구’, ‘전남 글로컬 시민교육’ 등 고시 외 과목 10종을 자율시간에 개설해 현장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2학기 추가 승인으로 전남형 자율교육과정은 한층 더 다양화될 전망이다.

전남교육청은 각 과목의 원활한 수업 운영을 위해 교수·학습자료 보급, 교원 연수, 지역 교육지원청과의 협력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

박철완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과목들은 학생의 삶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자율성과 교사의 전문성이 살아 있는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학교자율시간을 ▲생태전환교육 ▲시민교육 ▲디지털 기반 교육 ▲지역 공생 교육 등 미래지향적 교육의 실천 공간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