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비전동 450번지 일원 재랭이고개에 추진해 온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를 지난 17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비정형 5지 신호 교차로에서 발생해 온 상습 교통정체와 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회전교차로 도입을 통해 통행 시간 단축과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 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평균 3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재랭이고개에서도 유사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주민들은 “차량이 저속으로 통과해 횡단보도를 건너기 한결 안전하고 편리해졌다”고 말했으며, 운전자들도 “불필요한 신호대기 없이 교차로를 통과해 정체가 크게 줄고, 저속 주행으로 급정거나 사고 위험도 낮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재랭이고개는 차량이 교차하는 사거리에 비정형 삼거리가 접속하는 복잡한 구조로, 잦은 지체와 접촉사고로 시민 불편이 컸던 구간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설계 지침상 회전교차로 설치가 불가능한 곳이었다.

이에 평택시는 지침을 유연하게 해석하고, 교통 흐름을 반영한 대안을 마련해 평택경찰서와 협의한 끝에 회전교차로 설치를 성사시켰다. 국비 성격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시 재정 부담도 줄였다. 이 과정은 적극행정과 정책 융통성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회전교차로 중앙 교통섬은 구조적 한계로 인해 관목이나 초화류 대신 시야 확보를 위한 단순한 잔디 식재로 구성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재랭이고개 회전교차로 준공으로 시민들의 통행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졌다”며 “앞으로도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해 교통체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성일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