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기부하는 도시’로…무인 기부 키오스크 운영 시작
2025. 06.10(화) 14:36
기부 명예의 전당 이어 시민 참여형 기부 플랫폼 도입
시청·자원봉사센터·행사장 등 순회 설치…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부금 활용
실질적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 중심 기부문화 정착 기대
[스쿨iTV]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시민 누구나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인 기부 키오스크를 도입하며, 일상 속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계 설치를 넘어 기부를 일상의 일부로 정착시키려는 실천 중심 행정의 일환이다.

기부 키오스크는 카드 한 번으로 1천 원부터 기부할 수 있는 무인 소액 기부 장치로,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부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천이 어려웠던 시민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키오스크를 시청, 자원봉사센터, 각종 지역 행사장 등에 순차적으로 설치해 기부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금된 기부금은 오산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취약계층 긴급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에 전액 투명하게 사용된다.

이를 알리기 위한 첫 행사로, 지난 5일 오산시청에서 기부 키오스크 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권재 시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 시장은 ‘1호 기부자’로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앞서 오산시는 2023년 5월, 일정 금액 이상의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해 시청 1층 로비에 ‘기부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다. 이권재 시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 공간은 기부자의 이름과 영상이 전시돼 지역사회가 함께 기부의 가치를 기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무인 기부 키오스크 도입 역시 같은 흐름 속에서 추진됐으며, 오산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기부 키오스크는 기술을 통해 나눔을 생활로 끌어온 새로운 시도”라며, “시민과 함께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사회공헌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성일 기자 hyun@school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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