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따뜻한 봄기운이 찾아오면서 난방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 화목보일러와 아궁이를 사용하고 있어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 지역의 최근 5년간 화재 통계를 보면, 전체 759건의 화재 중 아궁이 관련 화재가 48건, 화목보일러 화재가 9건이나 발생했다.

이는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한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오래된 화목보일러와 아궁이의 경우 균열이나 부식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모든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둘째, 불을 피운 상태에서는 절대로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 셋째, 주변에 가연물을 두지 않고, 사용 후에는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노후화된 난방기구는 현대적이고 안전성이 검증된 기구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비용이 들더라도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다.

화재 예방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일이다. 각 가정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많은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봄철 화재 예방, 바로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안전한 봄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권광혁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