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안동성좌원은 이달 28일 오전 10시 30분 안동성좌원 복지관 2층 대회의실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1부 감사예배에 이어 2부 기념식서 창립 가족 4명과 60년 경과자 11명께 기념품을 전하하고 안동과학대 호텔조리과에 감사패 수여, 이승욱 촉탁의께 국회의원 표창, 신미순 씨께 안동시장 표창, 김영삼 주임께 이사장 표창을 수여한다.

이날 경북도 김진현 건강복지국장, 안동시 이재남 복지환경국장, 황순녀 안동시장 사모, 한국한센복지협회 김기석 사무총장, 도의원, 시의원, 지역기관 시설장, 후원자 등이 참석한다.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는 소중한 존재들이 모여 사는 동네 별자리 안동 성좌원은 한센병에 따른 후유장애와 노환으로 심신이 약해진 어르신들이 생활하시는 한센인 생활 시설이다. 1953년 이곳에 자리 잡고 1959년 재단법인으로 발족, 6동의 아파트와 공동생활관에서 현재 96명의 어르신이 생활하고 있으며 평균연령은 83세 이상의 고령으로 대부분 지체, 시각, 청각장애 등 복합 장애를 가지고 있다.

2002년 현대화 사업 이후 기존건물들은 대부분 철거되고 양돈도 금지돼 현재는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2002년부터 시작한 현대화 사업은 2005년에 완료됐다. 이후 창호공사, 발코니 공사를 완료하고 내부 도배 장판 교체, 싱크대 교체공사로 한센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 예비문화 도시 선정을 앞두고 지역 솜아트와 진행한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20년간 방치됐던 구) 성좌교회 건물을 활용한 아카이브 전시와 다양한 전시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70년 굳게 닫혀 있던 입구 철문을 완전히 개방하고 정문 앞 유휴지는 소공원 및 산책로로 재조성됐다. 또한, 나눔 숲 관리를 강화해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는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한센인의 쉼터 안동성좌원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0년 저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을 뛰어넘는 복지 메카를 꿈꾸고 있다.

권강혁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