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지난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10.29 참사(한국심리학회는 지역에 대한 편견 및 혐오 방지를 위해 본 참사를 10.29 참사라 부르고자 합니다)에 애도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가운데, 10.29 참사의 희생자를 유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참사 현장의 시민들과 함께 애도합니다. 또한 현장에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신 응급 구조원, 경찰, 의료진 그리고 동참하신 시민께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애도와 복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므로, 저희 (사)한국심리학회 또한 연대하여 10.29 참사 피해자들에게 심리지원으로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이에 한국심리학회의 각 분과학회 소속 심리상담 관련 전공 교수 또는 한국심리학회 공인 최상위 자격증 소지자로 구성된 심리전문가의 자원봉사로 무료 재난 심리상담 전화 지원을 시작합니다.

애도와 연대의 마음으로 현재 실종자 확인이 절박한 유가족과 친구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부상자의 회복에 집중하며, 또한 참사 발생의 요인을 파악하고자 노력하시는 일선의 요원분들을 지지하며, 추후 이러한 참사를 철저히 예방하는 일에 온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함께 즐기고자 했던 우리 젊은이들의 마음이 더는 상처 입지 않도록 애달픈 마음만을 모아주시고, 10.29 참사 발생 및 현장 상황에 대한 무리한 추측이나 비난하는 말을 삼가며 이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현장 이미지나 영상의 무분별한 배포를 멈추고, 참사의 고통이 확대되지 않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심리학회는 무료 심리상담 전화 1670-5724로 우선 시민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한국심리학회 회장 최진영
(사)한국심리학회 재난심리위원장 최현정

장준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