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대입지원관 제도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입관련 상담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대학입시지원관 운영성과보고’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학생과 학부모 3,432명이 대입지원관과 상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담 전문성에 대한 만족도는 87%p(매우만족 53%, 비교적 만족 34%)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담자의 90%p(매우 도움된다 56%, 비교적 도움된다 34%)가 대입정보 취득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입지원관과의 상담 이후 상담자의 88%가 사교육 컨설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연간 약 11억원 이상의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고보현 대입지원관(강릉)은 밝혔다.

이러한, 높은 만족도는 학생들의 반복상담으로 이어지면서, 진로점검 → 지원전략수립 → 제출서류 준비 → 면접 준비 등 개인 컨설턴트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례로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적인 대입 컨설팅 기관의 경우 비용부담이 커서 반복상담이 곤란하다는 점으로 볼 때,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대입지원관 제도의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보아야 할 점이다.

현원철 창의진로과장은 “도교육청의 대입지원관 운영 효과가 입증되면서 상담이용자가 늘고 있고, 금년에 제주교육청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대입지원관과 현장 교사들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성해 개별 학생의 학년주기별 대입전략을 수립하여 ‘진정성과 감동이 있는 상담’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입지원관 제도는 2013년 7월 강원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8명의 대입전문가가 권역별 5개 교육문화관과 태백교육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다.

최두희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