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북교육청은 경북교육의 100여 년 역사를 기록⋅영상화하기 위한 “경북교육 사이버 박물관” 사업을 내달부터 추진한 결과, 경북 내 모든 폐교의 역사자료를 전시하는 키오스크(영상정보디스플레이장치)를 칠곡교육지원청 중앙 현관 로비에 설치해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경북교육 사이버 박물관은 경북도내 폐교 778여개 초⋅중⋅고등학교의 역사를 수집한 것으로서, 그리운 교정, 추억으로 남은 학교,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VR 영상관, 교육사료, 경북교육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운 교정에서는 폐교학생들의 재학시절 학교전경, 입학⋅졸업⋅단체사진, 수업시간, 학교생활, 동아리활동, 학교생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추억으로 남은 학교에서는 폐교 학교별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폐교의 존재, 졸업생 현황, 교가, 교기, 교표, 교목, 교화를 확인할 수 있다.

특징적으로,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VR 영상관이 있어, 경북 내 4개 폐교의 70~80년대 시절로 걸어들어가 듯이 체험할 수 있다. 기타 교육사료, 경북교육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칠곡교육지원청은 이에 맞춰 신동초등학교 연호분교 외 8개 폐교자료에서 개교일, 졸업생 수, 교가, 교기, 교표, 교목, 교화 등을 볼 수 있도록 탑재했으며, 폐교 동창생들은 ‘추억으로 남은 학교’ ‘방명록’에서 서로 간의 소통을 할 수 있다.

또한 졸업생들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들을 추가적으로 업로드해 칠곡교육지원청 이용자들이 볼 수 있고, 추억을 나눌 수 있다. 현재 모든 폐교전경이 탑재완료 됐으며, 향후 학습활동 및 학교생활의 사진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폐교 역사자료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리라 생각된다.

칠곡 폐교학교(9개) 동문들과 더불어 지역민들은 칠곡교육지원청에서 현재 운영중인 이 사이버교육박물관에 언제든지 방문해 체험을 할 수 있고,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홍보를 통해 추가적인 자료 수집을 해 업데이트에 노력하고 있다.

이숙현 교육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졸업생들이 애써 기증한 폐교 역사자료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폐교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경북교육사이버 박물관에 많이 와서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지역민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함께 수집한 경북교육사이버 박물관 자료가 널리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광혁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