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사단법인 한국심리학회(이하 한국심리학회)는 지난 8월 27일 온라인 총회를 통해 장은진 교수(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의 50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0년 9월 1일부터 2022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한국심리학회는 1946년 창립 이후 올해로 74주년을 맞이하는데, 2020년 현재 전체 15개 분과(임상, 상담, 산업 및 조직, 사회 및 성격, 발달, 인지 및 생물, 문화 및 사회문제, 건강, 여성, 소비자광고, 학교, 법, 중독, 코칭, 심리측정평가) 약 2만 4천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장은진 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발달임상심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침례신학대학교(총장: 김선배)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49대 한국심리학회 부회장, 한국학교심리학회 회장, 한국임상심리학회 부회장 및 정책기반심리서비스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장은진 회장은 지금까지 교수로서의 후학 양성과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심리적 문제 해결과 삶의 질 개선에 관심을 갖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법무부 강력범죄피해 트라우마 통합심리지원기관인 대전스마일 센터의 센터장을 맡아 기관 운영과 범죄피해자의 심리치료를 담당해 왔다.

또한, 심리학과 관련된 정책연구와 지역사회 기여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보건복지부, 병무청, 법원, 교육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나 산하 기관의 심리학 관련 연구 수행을 통해 정책 제안 및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했다.

장은진 회장은 이번 취임사에서 심리학의 사회적‧실천적 역할을 강조하며 ‘심리학의 사회적 기여 실행’이라는 기치 아래 한국심리학회의 3대 미션(교육, 학술, 사회공헌)과 아래의 4개 실행영역을 제시했다.

첫째, 심리서비스 법 제정과 정착.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양질의 전문적인 심리서비스를 이용하고 심리학자들이 법적 지위보장 하에 심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OECD국가에서 실행하고 있는 국가전문자격심리사(Licensed Psychologist)제도를 추진한다.

둘째, 학문적 전문성을 연계한 심리학의 실용화와 대중화. 총 15개 분과학회의 협업에 기반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현안의 해결책 도출과 시행을 위해 정부부처 및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홍보위원회를 신설해 국민과의 소통에 힘쓴다.

셋째, 연구역량과 전문성 향상. 신진연구자 및 기초심리학 분야의 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회원들의 국가 및 공공 R&D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심리학 R&D 지원위원회’를 신설·운영한다. 또한 심리학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문심리분야를 확대하며, 국제심리학 연맹과의 연계를 통한 국제학술활동도 강화한다.

넷째, 회원 권익 보호와 학회의 위상 증진. 심리학 전공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회원권익위원회’를 신설해 회원들이 법적‧제도적 보호 하에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며, ‘국제교류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 한국심리학회의 세계화와 실질적 발전에 기여한다.

현재 COVID-19의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3월9일부터 전 국민대상 무료 심리상담을 실시하는 사례와 같이, 한국심리학회는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심리지원을 위한 사회적 참여와 기여를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향후 한국심리학회는 장은진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총 15개 분과학회와의 유기적 협력과 위와 같은 주요사업들을 통해 “심리학을 기반으로 삶의 질 증진과 성숙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한국심리학회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