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수원 원일초등학교(교장 장승자)는 지난 18일 수원시립합창단을 학교로 초청해 학생 280여명과 교직원, 학부모대표들이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무대’ 공연을 관람했다.

수원 원일초는 주변에 삼성전자 등 공업단지에 위치하고 있어 문화예술공연을 접할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하는 지리적으로 취약한 곳에 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수원시립합창단 『시민을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초청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로 하여금 문화예술과 친근해지고 클래식 음악공연 체험을 통해 감성계발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마련한 행사이다.

이 날 멋진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프로음악인답게 공연무대에 선 수원시립합창단은 ‘도라지 꽃’ 노래를 오프닝무대로 시작해 클래식, 영화음악, 오페라음악, 우리 가락 아리랑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합창과 중창, 독창으로 합창단의 조화로운 화음을 들려주었다.

특히 남녀주인공의 환상적인 화음으로 듀엣곡 ‘오페라의 유령’ 중 ‘All I ask of you’와 영화음악 ‘Over the rainbow’는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내었다.

또한 중후하고도 아름다운 남성중창의 ‘우리들은 미남이다’와 ‘Funiculi funicula’, 오페라 ‘La Traviata(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는 멋진 화음과 강하고 힘찬 음률로 공연장을 웅장한 분위기로 만들어 짙은 감동을 자아내었다.

담당교사 정민주 선생님은 “학생들이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클래식음악 공연을 공연장이 아닌 학교에서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수원시립합창단의 멋진 화음과 노랫소리의 웅장한 울림은 학생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더욱 높여 주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학교로 찾아오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