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이번 6. 13 전국 지방선거를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각 시•도의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을 이끌어 갈 교육감으로 선출됐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주인공! 각 분야에서 나라를 발전시켜 나아갈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각 시•도 교육청의 기본 임무임을 생각할 때 이번에 선출된 교육감이 수행할 역할의 중요성은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준비하는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동안 학교 교육과 관련해 일찌감치 합의가 이루어진 분야도 있지만, 쟁점이 지속돼 온 분야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각 교육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인지는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쿨iTV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의 교육 비전을 알아보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번 특별 인터뷰를 통해서 각 교육감이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참조해 교육공동체 구성원인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모든 관계자들은 학교에 대한 기대와 함께 성공적인 학교 교육을 위한 각자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인터뷰] 6.13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당선인

<질문 1> 먼저 교육감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한 말씀 해주시지요?

▲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충북교육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선택해 주신 여러분의 뜻을 영광스럽게 받들겠습니다.

화합과 사랑으로 더 큰 충북교육의 새날을 만들라는 소명으로 삼겠습니다. 지난 4년간 뿌린 행복교육의 씨앗을 활짝 꽃피워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이 웃으면 세상이 행복합니다. 아이들을 더 사랑하겠습니다. 더 일할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땀흘려 아이들의 행복과 미래를 가꾸겠습니다.

<질문 2> 교육감께서는 우리나라의 현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진단하시는지요?

▲ 국가차원에서 교육을 논할 때 문제점이 단 한 가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학입시제도와 이로 인한 왜곡된 학력관이 교육실천을 왜곡하고 학생‧학부모 등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학생 선발을 위해 계량화된 내신 성적과 수능성적을 요구하는 점, 또 이에 맞추기 위한 학교교육 및 학습을 강제한다는 점, 점증하는 사교육비 부담을 안긴다는 점 등입니다.

미래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육,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의 운영, 학생의 성적 경쟁 지양, 사교육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해서 대입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질문 3>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교육감님의 제시한 핵심적 교육방향은 무엇이며, 그러한 방향이 우리 교육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설명해 주시지요.

▲ 평소 가지고 있는 지론이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강조한 방향입니다. 교사중심에서 학생중심으로,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행복한 공부를 하게 하는 것이 세계 교육의 흐름입니다.

쥐어짜고 닦달하고 밀어넣는 교육은 20세기 산업화 시대의 산물이자 아직도 우리 교육에 남아있는 문제입니다. 강제가 아닌 자율, 성과가 아닌 성취, 교수가 아닌 학습, 결과가 아닌 시작, 성적이 아닌 역량을 기르고 가꾸는 교육이야말로 과거식 교육을 털고 미래를 향하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고 견디라며 고통을 강요하는, 우리 교육의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즐거운 생활공간이 되고, 미래를 설계하는 꿈의 보금자리가 되며, 미래학력을 키우는 ‘행복한 공부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질문 4>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행복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학생,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및 교육을 완수하기 위한 교육감님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지난 4년동안 학교를 행복 넘치는 존중과 배려의 공동체로 가꾸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충청북도교육공동체헌장을 제정하고, 단위학교에서 생활협약 실천 사업을 펼친 바 있습니다.

차별없는 학교운영을 위하여 교직원회의에 비정규직 참여와 호칭 개선,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대표 참여 등 제도와 관련된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도 애썼습니다.

새로 시작되는 임기동안은 모두가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위하여 학생 인권 강화,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 교권 옹호, 학부모 권익 보장 및 참여 등 학교 공동체 구성원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균형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질문 5> 최근 우리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의 하나는 제4차 산업혁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인 국가 발전으로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클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교육감님은 어떤 생각과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4차산업시대 교육대혁신을 통한 기초학력부터 미래학력까지 책임교육’을 첫 번째 공약으로 도민께 보여드렸습니다. 기초학력은 미래학력의 기반입니다. 기초학력을 더 철저히 챙기면서 창의력을 비롯한 다양한 미래학력을 가꾸고자 합니다.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 역량 등 미래핵심역량 -우리 교육청에서는 미래학력이라는 용어로 재정의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을 가꾸기 위해서는 수업혁신, 교육과정 혁신, 학교문화 혁신 등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여건을 조성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질문 6> 교육감님의 교육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에게 협조 부탁하실 것이 있으면 당부의 말씀을 해 주십시오.

▲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을 선택해 주신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관심과 사랑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밝은 빛이며 아낌없는 교육실천의 원동력입니다.

신뢰와 소통, 참여와 협력은 일을 매끄럽게 하는 윤활유이자 더 풍성하고 향기롭게 꽃피우는 자양분입니다.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학생을 중심에 둔 충북교육을 가꾸어 가겠습니다.

관심과 사랑, 참여와 협력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