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광주시교육청이 9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광주지역 고3 실채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시교육청 진학정보분석팀이 지역 고3 재학생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올해 수능은 전년도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됐다. 특히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변별력이 크게 확대됐으며,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지난해(6.22%)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어 1·2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3점으로 나타났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매체’ 147점(전년 대비 +8), ‘화법과작문’ 142점(+6)이었으며,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 139점, ‘확률과통계’ 137점으로 집계됐다. 사회·과학탐구도 다수 과목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67~74점 수준으로 확인돼 대체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정시 지원 가능 예상점수는 국·수·탐 600점 기준으로 서울대 인문 398점·자연 399점, 고려대와 연세대는 인문 391점·자연 392점으로 제시됐다. 광주교대 362점, GIST 391점, KENTECH 397점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대학 분석에서는 전남대가 의학과(지역) 409점, 치의학과 405점, 약학부 402점, 수의예과 401점으로 예측됐으며, 조선대는 의예과(지역) 407점, 치의예과 404점, 약학과 401점으로 분석됐다. 다만 조선대는 **정시 선발 비율이 1.6%**에 불과해 이월 인원 확인이 중요한 변수로 지적됐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분석팀은 ▲수시 이월에 따라 정시 모집 인원 변동 ▲표준점수 기준 단순 참고 ▲영어 등급 반영에 따른 점수 변동 ▲대학별 환산점수 확인 등 지원 시 4가지 유의점을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1일 실채점 분석 설명회를 시작으로 수험생·학부모 대상 정시 지원 전략 안내, 19~23일 1대 1 집중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