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 [한국국학진흥원]

2022. 10.05(수) 19:46
장흥효,'경당일기' 중, 十二月 四日[甲申] 일기 [출처 한국국학진흥원]
[스쿨iTV] 실버 세대가 만드는 풍경, 조선에서 그 답을 찾다

▲ 국왕이 노인을 공경하면 백성도 효행을 실천한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노인에 대한 우대 정책을 다룬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10월호를 발행했다. 조선 사회에서 부모에 대한 효도는 자녀의 기본 도리였기에 자식은 부모의 장수를 위해 노력했고, 국왕은 장수한 신하들에게 궤장을 하사하고, 일반 백성들에게도 양로연을 개최해 국가 차원에서도 노인들을 공경해 받들었다. 이번 호에서는 늙음을 둘러싼 오래된 고민과 경험을 살피고 노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얻고자 한다.

이산두 영정 [출처 한국국학진흥원]

▲ 노신(老臣), 시대의 중심에 서다
<시대의 기둥을 잡다 :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에서는 조선의 명재상 이원익(1547∼1634)의 삶을 조명한다. 이원익은 늘 근면하고 청렴하게 살면서 평생 백성의 안위를 돌보는 일에 전념했고, 정치적 고초를 겪은 후에 영의정에 복귀하여 노(老)정치인으로서의 혜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명재상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젊은 시절에는 남들이 꺼리는 평안도 안주 목사에 부임하여 백성들에게 종자를 주어 경작을 권하고, 뽕나무를 심어 누에치기할 줄 모르던 백성들을 가르쳐 살림이 나아지게 했다. 또한 일찍부터 꾸준히 대동법 시행을 주장하며 백성들이 겪는 공납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그의 나이 여든이 넘어 대동법 시행을 이루어 냈다. 정치 영역에서 세월이 주는 경험이 얼마나 귀한 자산인지 알 수 있다.

▲ 황혼육아의 매운맛
<조선 선비의 황혼육아 - 손자를 가르치기가 어디 쉬운 일이던가>에서는 조선 시대 노인이 효(孝) 사상으로 인해 조건 없는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라 집안에서의 역할이 명확했고 그중 하나는 바로 육아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육아일기라 할 수 있는『양아록(養兒錄)』을 집필한 묵재 이문건, 큰손자 이안도가 공부에 전념하도록 끊임없이 격려한 퇴계 이황, 그리고 체벌을 통해 손자를 훈육하려 했던 미암 유희춘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들의 자질이 부족해 가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손자 교육에 더욱 신경을 썼으나 그것은 절대 만만하지 않았다. 손자를 양육하며 어느 날은 즐겁게, 또 어느 날은 괴로운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 과거와 매우 닮아있다.

▲ 다양한 노년의 풍경
이외에도 웹진 담談에서는 조선 시대 다양한 노년의 풍경을 다룬다. <60의 마음>에서는 장흥효의『경당일기(敬堂日記)』속 환갑잔치를 웹툰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잔치에 와서 환갑을 축하했지만, 정작 장흥효는 나이를 먹어가며 덕이 낮아진 것 같다며 부끄럽게 여긴다. 세월의 흐름 앞에 진정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던 참으로 현명한 노인의 모습이다.

<이산두의 영정을 그려오라, 어필영정각(御筆影幀閣)>에서는 90대의 고령의 나이에도 국왕에게 부름을 받은 난졸재 이산두(李山斗, 1680~1772)와 관련된 ‘어필영정각’을 소개한다. 영조가 이산두에게 하사한 초상화와 이를 보관했던 어필영정각(안동시 풍산읍 하리리)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국왕 앞에서도 당당했던 노인의 품격을 엿볼 수 있다.

<양로연 좀도둑 사건>에서는 흥겨운 양로연에서의 에피소드를 그려냈으며, <무대 위 노인의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에서는 뮤지컬「하데스타운」을 중심으로 브로드웨이와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 노인의 배역 문제, 주연 배우 출연료 산정 문제 등 다각도로 짚어보았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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